인터넷을 찾아다니면 볼 수 있는 바람의나라 초창기 스샷이다.
일단 한눈에 들어오는것은 엄청난 금전이다.
바람의나라는 2000년~2015년까지
금전 최대 소지한도수가 1억전 이었다.
하지만 스샷의 초창기 캐릭터는 무려 7억전을 들고 있다.
도씨검도 무려 10만전이나 한다.
저 때는 사냥터에서 해골 한마리 잡아도 몇십만전을 떨궜다고 한다.
10억전이 넘어가는 스샷도 있다.
저때는 몬스터가 바돈을 많이 주기도 했었지만,
온라인게임 초창기라 서버에 여러 헛점이 많아서 돈복사가 성행했다고
전해진다... 최대 금전 소지한도수인 42억전을 가진 캐릭들을 몇개씩
창고용으로 만들어두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금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쓰레기 였다.
그래서 바람의나라 초창기에는 좀 좋은 아이템을 거래할때
금전 대신 시약으로 거래를 했다고 전해진다.
왜냐하면 당시는 도사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체력을 채워주는
시약이 필수였고, 그 시약은 "재고" 라는것이 존재하여
누군가 시약을 사가면 일정 시간이 될때까지 NPC가 판매하지 않는,
한정된 재화였기 때문이다.
마치
디아2에서 골드로는 아무도 거래를 안하고
조던링이 화폐였던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엔 소규모 온라인게임이었던 바람의나라가
엄청난 인기를 받기 시작하고 슬슬 전국구 온라인게임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위의 초창기 스샷이랑 뭔가 확 달라 보인다.
이게 바로 4.XX버전 스샷이다.
(현재 클바는 5.XX버전이다.)
바람의나라는 이 그래픽으로 바꿀 당시
모든 몬스터 이미지를 새로 그렸고
레벨 디자인을 바꾸었으며
(이전에는 100레벨 이후에도 계속 올릴 수 있었음)
바람의나라 내부 경제 시스템도 개편한다.
더이상 몬스터는 몇십만전씩 떨구지 않았으며,
우리가 흔히 아는 도토리 푸줏간에 팔면 5전이 이때부터다.
하지만 이미 기존 몬스터+돈복사 등으로 엄청나게 풀린
바돈은 어찌할 수 없었는데
이때 나온게 바로 모루도끼창 이다.
이때까지는 내가 바람을 시작하지 않았던 시기여서
들은 썰이지만 대장간에서 40억전에 판매했다고 하고,
"유저들이 너도나도 모든 금전을 모루도끼창을 사게 한 다음
통수쳐서 모루도끼창 전부 회수하여 금전 회수" 를 했다는 썰이 있고
"모루도끼창 자체가 복사되어 회수" 했다는 썰이 있다.
여튼 확실한건 넥슨은 저때 "모든" 모루도끼창을 회수했으며,
현존하는 모루도끼창은 없다.
다만 한참 나중에 모루도끼창이랑 똑같이 생긴
"보물탐지봉" 이라는 이벤트템이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넥슨은 신규 직업 "도사" 를 출시한다.
도사라는 직업의 출시는 바로 "힐러" 의 탄생이었다.
도사 출시 이전에는 격수들이 주술사의 약한 힐
또는 시약에 의존하였지만
도사 출시 후에 그런것들이 많이 완화되었고,
유저들은 더이상 예전만큼 시약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렇게 바람의나라 제 1대 화폐였던 시약은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리고 위 스샷을 잘 보자.
도사 옆에 [백화검] 출시 라고 되어있다.
백화검은 출시 당시 혁명적이었다.
타오르는 듯한 엄청난 뽀대, 전직업 착용가능,
그리고 무엇보다 [죽어도 떨구지 않고 깨지지 않는 템] 이었다.
공급수량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백화검은 곧 모두의 선망 대상이 되었고,
시약에 이어 백화검은 바람의나라 제 2대 화폐가 된다.
나는 바람의나라를 99년도에 시작했다.
여기 이전까지는 내가 들은 썰이지만
여기서부터는 내가 직접 경험한 부분이다.
내가 바람의나라를 시작했을 99년 당시,
모든 고급템 거래는 백화검이 기준이었다.
백화검보다 비싼 템,
예를들면 아광검, 꼬마별봉 같은건 "백화검 갯수"
로 거래되었고, 백화검을 몇개나 소지하고 있느냐가
바로 갑부의 기준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바람의나라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전대미문의 백화검 복사사건이 터진다.
그리고 당시 최고가 템이었던 아광검과 꼬마별봉 역시 복사가 된다.
자, 한번 생각해보자. 요새 같았으면 복사사건이 터지면
당연히 게임사는 해당 아이템을 회수하고
유저는 영정을 먹이는것이 일반적이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당시 넥슨은 지금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백화검/아광검/꼬마별봉을
죽으면 깨지는 템 으로 변경
해버렸던 것이다.....
디아2에서 조던링이 하루아침에 죽으면 깨지는템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당연히 백화검은 즉시 쓰레기 아이템이 되었는데,
복사한 사람이야 자업자득이니 그렇다 치고,
문제는 선량하고 정직하게 노가다를 해서 차곡차곡 백화검을
모아둔 유저들인데, 넥슨은 그런 유저들을
버 렸 다...
당시 내가 자주다니던 피씨방에 바람의나라를 열심히 하던
고등학생 형이 있었고, 백화검도 무려 10개를 넘게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 사건이후 바로 의욕을 잃고 죽으면 깨지는템으로 바뀐 백화검을
대장간에 가서 단돈 몇천전에 다 팔아버리고 리니지로 갈아타는 장면을
보며 다음날 학교에서 북받쳐올라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백화검이 당시 게임요소에 중요했었다는걸 넥슨도 알았기에
바로 백화검의 뒤를 이을 "진백화검" 을 출시하게 된다.
(아까 그스샷 고대로 가져옴)
그 진백화검이란게 이전 백화검이랑 똑같이 생겼고
능력치도 똑같았고, 입수처도 같았다.
꼬마별봉과 아광검 역시 진꼬마별봉이랑 진아광검으로
이름만 바꿔서 백호왕이 드랍했다.
현재 연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서버에
그냥 꼬마별봉 아광검은 없고
진꼬마별봉 진아광검만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건 때문이다.
그야말로
넥슨 : 이제부터 백화검은 버리고 진백화검이다.
유저: 그럼 지금까지 모은 백화검은요? 난 복사도 안했는데
넥슨 : 알빠
였다.
당연히 진백화검의 여론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전으로 고급아이템이 거래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생긴 새로운 화폐가 바로 "깹방", 도깨비방망이 였다.
당시는 마침 산적굴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도깨비방망이는 스샷에 보이는 산적굴 보스인 [겁살파수꾼]
이라는 놈에게서만 구할 수 있었고
1. 죽어도 떨구지 않는 템
2. (당시 기준으로)쥑이는 뽀대
3. 준수한 능력치
4. 희귀성
의 4대 요소로 인해 바로 백화검 다음 화폐가 된다.
사실 백화검이 화폐로 쓰이던 시절부터
깹방은 이미 백화검 n개로 거래되고 있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템이었다.
그리고 깹방이 화폐로 쓰이던 시절은
그야말로 바람의나라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던 시절이었다.
여기서 해명/하자서버까지가 깹방이 화폐로 쓰이던 시절 서버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들 중 시약이나 백화검 화폐시절은 몰라도
깹방이 화폐로 쓰이던 시절은 경험해본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깹방이 한창 화폐로 쓰이던 최전성기인 2000년도 당시
깹방 1개의 시세는 대략 현으로 1만원 정도였고
백진도가 깹방 5개, 양첨목봉은 깹방5+@ 또는 깹방6이었다.
내가 이걸 왜 기억하냐면
당시 세뱃돈 모은 5만원을 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10정거장이나 떨어진 어느 담배연기 자욱한 피씨방에 도착해
그 5만원으로 깹방5개(백진도) 를 산 뒤 신나게 투비질을 했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후 만원을 더 추가해서
양첨목봉으로 바꿔서 그야말로 반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 얼마안가 바람의나라에서 사귄 여친인 일명 "바연"
이 양첨 한번 껴보고싶다는 말에 선뜻 빌려주었고,
바로 먹튀를 당해 이후 사기를 안당하게 되는
훌륭한 예방주사가 되어 주었다.
당시 갑부들의 창고캐는 이랬었다.
색망또 착용이 국룰이었고,
깹방 갯수가 곧 부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스샷의 저 유저보다 갑부인 유저가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이 가이드북의 저자인 '가뫼' 였다.
본캐는 '라스트검심' 이라는 전사캐였고,
가뫼는 장사용 캐였는데,
당시 최고의 바람커뮤였던 '다꾸 커뮤' 글작가 이면서
'장사' 를 엄청나게 잘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 인기와 글실력을 바탕으로 결국 가이드북까지 출판한
사람이었는데, 당시 다꾸 커뮤에 "가뫼" 가 올리는
시세표 하나 때문에 실제 바람의나라에서 이 시세가 맞느니
아니다 가뫼가 올린 시세가 맞느니 하며 키배가 벌어졌으며,
가뫼가 다꾸커뮤에 올린 장사 팁 중에서
"가능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먼저
[제시]
를 받는게 좋습니다"
라는 글 하나로 수많은 초딩 제시충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당시로부터 무려 2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온라인게임에 제시충이 난무하게 되는
원인제공자 중 하나가 되었다.
가뫼가 인기있었던 또하나의 이유 중 하나는
탁월한 글실력과 장사 이야기도 있지만
새로나오는 아이템들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분석하여, 그것이 똥템인지 갓템인지 설명해주는 코너였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 천풍선 ]
능력치 => 마력 1200. 최상급
떨굼여부 => 떨구지 않음. 최상급
외형 => 푸른 빛으로 빛나는 최고의 아름다움. 최상급.
습득난이도 => 경쟁도 심하고 성공률도 낮습니다.
이것을 만드신 분은 현재까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고로, 천풍선의 종합 등급은 ★S+★ 입니다.
이상 가뫼였습니다.
초딩들 : 우와 천풍선 개쩐다~
또한, 가뫼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던
'스크린샷' 을 활용한 템 브랜딩과 장사수완으로도 유명했다.
진성검이 처음 나왔을 당시, 가뫼는 상당한 거금을 들여
진성검을 구매한다.
그리고 당시까지는 글 위주였던 아이템소개 게시판에
최신기법이었던 '스크린샷' 을 첨부하여
"진성검을 낀 전사 패대기 단 5방"
으로 해골 한마리가 죽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선보여
전국의 수많은 초딩들을 경악에 빠뜨리게 된다.
현철중검으로는 10방 20방을 쳐도 안죽는 해골이 5방...
진성검의 시세는 가뫼의 이 소개글 하나로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았으며,
가뫼 역시 '해골이 5방' 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앞세우며
신나게 진성검을 고가에 팔아재껴 이득을 듬뿍 취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해골 5방은 진성검 데미지인 200~300중에서
맥뎀인 300근처 데미지만 연속으로 5방이 떠야 가능한
비현실적인 수치였지만 이미 사람들은 가뫼의 브랜딩에 홀려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이드북까지 출판하며 승승장구하던 가뫼는
어느날 다꾸커뮤에 깹방 40개가 넘는 창고캐들을 해킹당해
전재산을 잃었다는 글과 함께 바람의나라를 접어
전국의 바린이들은 충격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 선망의 대상이었던 가뫼가 해킹당해서 접었다는것도 충격인데
깹방 40개 이상이라니...
초딩들에게는 가히 경천동지할 재산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가뫼는 현재 '중년게이머 김실장' 이 되어
게임업계에 종사중이다.
유투브에서 그의 썰을 들어보면
그때 바람을 해킹당해 접은 후
리니지로 갈아탔었던 듯 한다.
여튼, 넥슨은 이때쯤 들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바돈의 경우 아직도 수십억전이 누군가의 으슥한
창고캐에 숨어져 있어서 신뢰도가 제로였으며,
그렇다고 깹방을 만년천년 화폐로 인정하기에는
거래가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넥슨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2000년의 어느날 넥슨은 기습적인 공지를 올린다.
1. 캐릭과 주모의 소지금 한도를 1억전으로 제한.
2. 캐릭과 주모가 보유하고 있는 금전을
1천만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금전 삭제
그리고 이걸 바로 적용해 버린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소송을 당할 정도의
말도 안되는 패치였다.
수십억을 들고있던 유저는
한순간에 1천만전을 제외한
모든 금전을 강탈당한 것이다!
(참고로 저 1억전 제한은 15년이 지난 2015년이 되어서야 풀리게 된다)
아씨발 내 바돈!!!
하던 수십억 갑부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바로 넥슨으로 쳐들어갈 기세였으나...
음... 깹방은 잘 있군
하면서 안심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넥슨은
고소를 당하지 않고 스리슬쩍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유저들끼리도 서로 싸워댔는데,
전재산을 깹방으로만 들고있던 사람들은
그러게 뭘 믿고 바돈을 들고있었냐고 신나게 비아냥 댔다.
넥슨의 초대량 바돈 회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금 위에 본것처럼 소지금 1억전 제한,
그리고 현재 갖고있는 바돈 중에서 1천만전 제외한
모든 바돈 삭제라고 했었는데,
사실 넥슨은 그 1천만전 까지도 회수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모든 유저 금전을 1백만전 남기고 삭제는
너무 반발이 심할것 같으니 넥슨은 여기서 머리를 쓴다.
당시 운영자들은 유저들이랑 꽤 친목을 하던 시기였다.
(나중에 봉천동 사건이 터진 뒤에야 운영자 아이디 뒤에 GM이 붙고,
유저랑 거리를 두게 됨)
무한장에 가면 운영자가 자주 등장해서 앞으로 등장할 마법을
선보이거나 신템을 보여주곤 했고,
일반유저랑 노가리를 깠다.
그리고, 위의 초대량 바돈 회수를 하기 전부터
운영자들은 은근슬쩍 저 바돈회수 스포를 하게 된다.
넥슨 : 님 큰일났어요. 님 9억 들고 있죠? 근데 이번 회의로
바돈 1천만전 남기고 전부 없앨 거래요!!!
유저: 아니, 넥슨 이 미친것들, 그럼 깹방을 사놔야 하나?
넥슨: 아뇨,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유저 : 그게 뭔데여???
넥슨: 금반지를 사두는 겁니다.
금반지가 뭐냐하면 바돈이 가치가 없을 당시
결혼할때 재미로 서로에게 "예물" 로 주던 템이었다.
2백만전을 주고 NPC에게 사는 템이었고,
착용은 할 수 없는 그야말로 쓰레기 템이었다.
하지만 이 금반지는 100만전에 다시 NPC에게 되팔 수 있었고
이것을 왕창사서 주모에게 맡겨두면
수십억 중에서 절반의 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운영자의 말에 유저들은 홀딱 넘어갔고,
앞다투어 금반지를 엄청나게 사서 주막에 맡겨두었다.
그리고 1천만전 외 바돈삭제 패치가 된 날....
넥슨은 금반지를 찾는 비용을
죤나 올려서 못찾게 하는 상상초월의 슈퍼 통수를 쳤고,
이때 넥슨에 넘어가서 금반지를 잔뜩 샀던 사람은
원래는 지킬 수 있었던 천만전조차도 못 지키게 되었으며,
금반지를 사라고 부추겼던 운영자는
다음날부터 아이디를 바꿔 들어와 입을 싹 닦았다.
여튼, 이런 난리통에 게임 내 금전은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금전의 가치는 엄청나게 올라갔다.
깹방이 화폐로 쓰였던 마지막 순간에는
내 기억상 깹방 1개가 50만전이었다.
하지만 넥슨은 아직도 배고팠다.
그리고 오랜 악연의 깹방에게
최후의 마무리 펀치를 날리게 된다.
역사적인 2000년 5월 4일자 넥슨의 실제 공지다.
공지사항 4번. '도깨비왕' 몬스터 추가.
이전까지 깹방은 산적굴에서만 나왔었는데,
이제 현 클바처럼 깹굴에서도 나오게 되었다.
물론 알다시피 깹방의 드랍률은 10%도 안될정도로 낮았다.
그런데 말이다....
고구려 11개 성
부여 11개 성.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시에는 제1졸본성 제2졸본성 제3졸본성 제4졸본성
식으로 각 성마다 4개의 복붙 성이 있었다.
여기서 또 끝이 아니고 신국내/신부여에 깹굴이 또 있었다.
이렇게 엄청난 수의 깹굴을 향해 전국의 모든 바린이들은
'갑부' 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바퀴벌레 떼처럼 몰려들었으며,
깹방의 시세는 순식간에 나락행 급행열차를 타게 되었다.
깹방의 시세가 10만전.. 5만전... 식으로 끝없이 내려가며,
깹방은 완전한 잡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게 오랜 사건을 거쳐서 바람의나라는 비로소
'금전' 으로 거래를 하는 시스템이 정립되게 된다.
잘보면 넥슨은 고대시절부터
신나게 유저 뒤통수를
치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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