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꿀팁

스타링크 프로젝트, 일본 머스크의 진짜 속내

온유향 2024. 7.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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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리가 흔히 아는 테슬라의 창업주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무모해 보이는 상상을 실현시키며 매번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세계적인 사업가입니다. 이런 그가 테슬라보다 먼저 설립한 우주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 이 설립 배경을 찾아보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설립 배경

기존의 우주산업은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에 비해 금전적인 수익은 물론, 수 년의 기간이 걸리는 연구에 목적을 둔 비효율적인 산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ASA를 비롯한 국가 차원의 우주 담당기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졌으며, 그마저도 언젠가부터 비용을 문제로 로켓 발사조차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화 마션

하지만 화성으로의 이주 라는 괴짜다운 상상을 하던 일론 머스크는 소형 온실을 화성에 설치해 식물을 기르는 화성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우주 탐사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NASA의 예산을 늘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고자 러시아에 찾아가 직접 저렴한 로켓을 찾아다니지만 결국 구매에 실패합니다. 로켓들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죠.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

이를 계기로 일론 머스크는 다짐합니다.

직접 값싼 로켓을 만들겠다!!!

그 뒤로 각종 전자전기, 기계공학 전공서적들과 수 많은 논문들을 공부하며 일론머스크는 깨닫습니다. 로켓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의 비용은 완성된 로켓가격의 겨우 3%에 불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거품이 끼어있던 것이죠.

원자재 가격 = 완성된 로켓 가격의 3%

로켓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일론 머스크는 곧장 로켓 발사에 필요한 자재 대부분을 직접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로켓 발사에 필요한 총 비용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추면서 동시에 70%의 수익을 남길 수 있는 혁명적인 도전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스페이스X 설립에 성공하게 됩니다.

어떻게 비용을 줄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유명한 NASA도 비용때문에 잠시 접어둔 우주산업을 일론 머스크는 어떤 방법으로 비용을 무려 10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을까요? 가장 큰 방법은 바로 로켓 추진체를 재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혹시 정확히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오시나요?

기존의 로켓은 아래 사진과 같이 로켓에 추진체를 부착하여 로켓 본체(?)를 우주까지 올려놓고 추진체는 떨어져나와 지상으로 떨어지는, 말 그대로 추진체를 1회용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주목한 부분도 바로 로켓 추진체였습니다. 로켓을 우주로 날려보내기 위한 엄청난 기술의 집약체인 추진체를 1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린다는 점이죠. 그래서 로켓 추진체를 재활용하여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개발해냅니다. 정말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이지만 모두들 "그게 되면 여태 그걸 안하고 있었겠냐?" 라며 무시했을 방법이지요.

하지만 그는 해냈고, 아래의 영상이 그 결과입니다.(소름 주의)

 

추진체가 로켓을 우주까지 보내고 지정해놓은 착륙지점으로 돌아와 착륙하는 장면입니다. 정말 굉장합니다...(뒤로감기 아니에요! ㅋㅋ) 스페이스X의 로켓발사는 그리 먼 곳의 얘기가 아닙니다. 한국군의 통신위성도 로켓에 실어 발사한 사례가 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스타링크 프로젝트

스페이스X의 수 많은 프로젝트중 가장 기대되고 관심이 가며 우리의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바로 스타링크 프로젝트입니다. 약 1만 2천개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주위로 둘러쌓아 지구 어느곳에서든 1G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지구 단위의 프로젝트입니다. 참고로 1Gbps라는 속도는 영화 한편을(3GB로 가정) 30초도 안되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역시 일론 머스크.. 스케일부터 남다릅니다. 스페이스X는 지구전체를 상대로 통신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통신사들은?

가장 먼저 궁금하셨을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3대 통신사라고 불리는 KT, SKT, LG가 존재하는데 스페이스X가 통신사업을 시작하면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여전히 건재하겠지만 엄청난 규모의 경쟁자가 생기기 때문에 가격은 파격적으로 내려갈 것이다."입니다.

1Gbps라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이미 우리 일상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는 속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가격적인 매력이 없다면 일반인들은 굳이 기존의 통신사를 버리고 옮길 장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륙간 통신속도를 0.1초라도 더 필요로 하는 직업군, 예를 들어 해외 증권 투자자, 무역 및 사업가 분들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셔도 좋습니다. 초소형 위성들이 우주에서 레이저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장거리의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진행 상황은?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이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와닿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여러분! 지금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습니다. 이미 약 700여대의 초소형 위성이 우리 머리위를 날고 있습니다. 못믿으시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구축하기 위해 쏘아올린 초소형 위성의 위치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참고로 사이트 사용방법은 아래에서 설명드립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아래와 같이 현재 인공위성의 위치와 왼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 많죠? 믿겨지시나요? 저는 처음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안믿기고 내가 죽은 뒤에나 생기겠지 했던 일들이 이렇게나 진행되었다는 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저 수 많은 초소형 위성들이 이미 지구 주위를 떠다니며 열심히 인터넷 테스트를 진행중일 것입니다.

사이트 상단의 map 오른쪽 톱니바퀴처럼 생긴 설정을 클릭하면 아래의 사진처럼 설정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항목인 Launches는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로켓 중 몇 번째 로켓이 어떤 위성들을 싣고 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예를 들어 Launches메뉴를 1로 설정하고 save를 클릭하시면 첫 번째로 발사한 로켓에 실려있던 위성들이 현재 어느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것이죠.

지구 모양인 원형으로 되어있어 보시기 불편하시다면 projection메뉴의 값을 mercator로 바꾸셔서 우리가 흔히 보던 세계지도의 모습으로 위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많으면 우리눈에 보이지 않을까?

가끔 하늘에 별이 보여서 친구에게 말하면 꼭 이런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거 인공위성이야"

인공위성 하나도 쫌 밝으면 별처럼 보이는데 저렇게 많은 위성들은 눈에 안보일까요? 정답은 "관찰할 수 있다" 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천체를 관측하다가 스타링크 위성의 궤적이 잡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천체관측의 특성상 장시간 노출하여 촬영해야 하는데 스타링크의 궤적이 그대로 찍히게 된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스페이스X가 해결해 나가야 할 관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X가 추진중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알아보았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얘기인것 같으면서도 이미 우리의 눈앞까지 다가온 스타링크, 스타링크도 결국은 화성으로 보낼 유인 탐사선과의 통신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더더욱 기대됩니다. 여러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도만으로도 인류의 발전에 큰 획을 긋는 프로젝트임은 확실합니다.

참고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주식상장을 추진중이며 개인 투자자(개미)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분을 더 소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를 향한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 참고하셔서 스페이스X의 주주가 되시는 경험도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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