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료품 쇼핑은 당혹스러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과일과 채소를 집어들었다가 치솟는 가격표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겨울철 필수품인 사과, 귤, 딸기 때문에 쇼핑객들은 망설이게 되고, 심지어 노련한 상인들도 당황하게 됩니다. 이 문제의 근원은 농산물 공급 감소에 있습니다. 농가를 방문하면 작년의 어려움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한때 천장에 닿을 듯했던 사과 상자가 이제는 간신히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봄철 서리, 여름철 폭우, 가을철 해충으로 인해 수확량에 큰 타격을 입어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사과 평균 소매가격이 28%나 올랐다고 발표해 소비자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과 농가들은 기상 악화로 인해 판매할 물량이 없다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