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의 상징적인 자작나무 숲, 혹독한 겨울 날씨를 견뎌내다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이 최근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유례없는 피해를 입으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한 자작나무들이 폭설과 급격한 기온 변화의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많은 양의 비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기온, 8cm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혹독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 여파로 키가 크기로 유명한 자작나무가 거의 90도까지 휘어지고 일부는 뿌리째 뽑혀 쓰러지는 등 극명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과거 태풍에도 끄떡없던 숲은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가 피해를 입어 마치 갈대밭을 연상케 합니다. 경관의 매력을 더하는 소나무도 피해를 입어 1989년 숲이 조성된 이래 34..